일반재봉기와 자수재봉기의 차이점에 대해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실까요? 두 기종이 재봉기의 형태를 하고는 있지만 일반재봉기는 사람이 직접 기기의 움직임을 컨트롤하면서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에 반하여 자수재봉기는 사람이 재봉을 하는 것이 아니고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자수파일을 만들어서 재봉기로 넘기면 재봉기가 스스로 재봉을 하게 됩니다. 어찌 보면 프린터기 같은 느낌이랄까요~ 프린터기는 데이터를 넘기면 잉크로 인쇄가 되는 것처럼 자수기는 실로 원단위에 자수를 놓게 되는 것이지요~ ㅎㅎ
저는 현재 싱거자수미싱 푸트라 XL 580 기종을 사용하고 있거든요. 예전 기기를 처음 들이던 날 첫 테스트 자수를 하던 그때가 떠오르네요.ㅎㅎㅎ 남들은 자수하면 다들 너무 예쁘다고 감탄에 감탄들을 하시던데... 저는 뭔가 말끔하지 못한 것 같은 느낌에 엄청 당황했던 기억이 나요.
((이게 뭐지? 이 고가의 장비를 되물릴 수도 없고 뭔가 내가 잘못 생각한 건가? 아니 그냥 설정이 잘못된 건가?? 등등등...))
지금 생각하면 제 스스로가 기계자수를 보는 눈이 없었던 거였죠. 뾰족한 바늘과 실로 콕콕콕 찍어가며 면을 메꿔가는 자수물을 생각하면 끝 라인이 인쇄물이나 물감으로 쓰윽 그려주듯 매끄러울 수가 없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건데 그땐 그게 그렇게나 어색해 보이는 거예요~~ 꽤 한참 동안이나 머신자수를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지가 않아서 작품에 애정 갖기가 쉽지 않았던 기억이 나네요~~ 여러분들도 자수에 입문을 하시려면!! 거기다가 정말 산업용처럼 몇천에서 몇억짜리 기기를 사용하실 것이 아니시라면!!! 이 매끄럽지 못한 자수작품의 아우트라인을!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ㅎㅎㅎ
https://youtube.com/shorts/KLDLJMsQSkc?feature=share
자수재봉기 푸트라와 함께한 작품들 구경해 보실까요~ 그냥 만들어도 예쁜 패브릭 작품들이지만 나만의 상상력을 총 동원하여 작품에 특별한 스토리를 담아주면~! 조금 더 특별함으로 다가갈 거예요~~
1인기업인 공방장으로 살다 보니 이것저것 할 일이 많아 좀 더 자수시간에 포옥 빠지지 못하는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재미있는 것만 실컷 하며 살면 참 좋겠는데요~ ㅎㅎㅎ 올해는 티스토리도 시작했으니 시간 쪼개가며 여러분들과 하고 싶은 거 많이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재봉틀자수에 대한 이야기도 자주 들고 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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