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 수예용 보빈 갑론을박 모요네 결정은요?

재봉기 구매전후 즈음 아직 부자재 시장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실이 감겨있는 보빈을 구매해야 하는 줄 아시는 분들도 계신듯 해요. 모요네 공방 오시는 분들께서 종종 문의하실 때가 있거든요.

우리가 잘 가는 다이* 수예코너에 가시면 실제로 감겨 있는 보빈 실을 팔고 있기도 하더라구요. 예전에 한 수강생님께서 첫 수업에 가져오시기도 하셨었다는요 ㅎㅎㅎ 저야 이제 사용하기에 충분한 정도의 보빈을 가지고 있으니 일부러 다이* 에 보빈 사러 가지는 않겠지만 초급분들은 간혹 호기심으로 아니면 급한 마음에 충분히 구매하실 수도 있겠지요. 요즘은 예전처럼 주변에 수예점도 흔하지 않으니 말이죠.

다이* 수예용 보빈 과연 내 재봉기에 사용해도 문제가 없을까 궁금하시죠? 저도 내심 궁금해서 '초심으로 돌아가볼까?' 하는 마음으로 한번 구매를 해 봤어요. ㅋㅋ

다이* 매대에 진열되어 있어요.

수예용품이 많이 입점된 지점에서는 쇠보빈도 있고 미싱용 바늘도 있다 해서 어느 정도 기대를 하고 갔는데 저희 동네에는 아쉽게도 수예용 보빈만 있네요.

뭐 아쉬운 대로 뚜구둥~ 개봉해 봤습니다. 음 첫눈에도 뭔가 차이가 있어 보이죠? 왼쪽이 현재 공방에서 사용 중인 보빈이고 오른쪽이 금방 개봉한 다이* 보빈입니다.

옆으로 돌려봤습니다. 보빈 높이가 확연하게 차이가 나네요. 아하... 검색해 보면 간혹 사용 가능하다는 후기들이 있어서 궁금했었는데 이제 알겠네요. 왼쪽보빈은 국내에서 유통되는 다수의 브랜드 재봉기에서 호환이 되는 제품이구요. 부자재상에서 별다른 부연설명이 없다면 사장님들이 당연히 내어주시는 딱 그 사이즈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브라* 일부제품 중에 보빈높이가 낮은 것이 들어가는 기종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아마 그 기종을 사용하시는 분들의 후기가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그런 특별한 재봉기가 아니라면 다이* 보빈은 애초에 규격이 맞지를 않으니 굳이 재봉기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천 원짜리 보빈 사용해 보겠다고 수십만 원짜리 재봉기로 모험하지 마시구요~

워낙 저렴하다 보니 플라스틱 마감이 조악할 수도 있다더라고요. 내용물 뒤편의 주의사항에도 고지되어 있듯이 규격이나 플라스틱 마감의 상태를 미처 체크하지 못하고 사용하셨을 경우 재봉기 파손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니 매우 주의를 기울이셔야 될 듯 싶어요.

 

 

그래서 모요네 결정은요???

- 그냥 다이* 수예용 보빈은
  손바느질용으로만 사용하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