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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이야기

원단의 앞, 뒤 어떻게 구별할까? 옷감 겉과 안 구분법

by 모요네 2023.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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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잉을 함에 있어 제일 우선적으로 준비해야 되는 것은 원단입니다. 공방 수업을 진행할 때는 소품을 만들 때도 있고 의류를 만들 때도 있지요. 소품수업을 할 때는 보통 면직이나 린넨 같은 직기류를 시작으로 하기 때문에 원단이 비교적 선택폭이 넓지 않아 앞뒤구분에 어려움은 많지 않은 편이에요. 하지만 시즌상품이나 의류수업을 할 때는 원단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의외로 무지도 많이 사용해서 앞뒤 구분이 애매한 것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특히 의류재단 시 원단 방향체크를 놓치면 완성 후 조각마다 빛반사가 달라져서 다른 원단으로 제작을 한 것 같은 어색함이 발생할 수도 있기에 매우 주의를 해주셔야 합니다. 
 
 
원단은 재질마다 또는 제직 되는 방식마다 방향을 보는 방법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여러 상황에 따른 앞뒤 구분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 패턴을 프린트해서 제작되는 날염원단의 경우 프린트 문양이 선명한 쪽이 겉면입니다. 
 
♥ 원단의 양쪽 끝 식서방향의 셀비지(천을 짜거나 완성 가공할 때 그것을 보호하기 위하여 또는 장식의 목적에서 짠 천의 양쪽 가장자리)에 문자나 기타 정보가 찍혀있다면 바르게 읽히는 쪽이 겉면입니다.
 
 
 

핀구멍 겉면쪽이 뾰족 튀어나와 있습니다.

 

 

핀구멍 겉면쪽이 움푹 들어가 있습니다.



♥ 이건 조금 헷갈리실 수도 있는데... 원단의 양쪽 끝 식서방향의 셀비지에 핀구멍이 있는 경우 누구는  뾰족 튀어나온 쪽이  겉이라고 하고 누구는 움푹 들어간 쪽이 겉이라고도 하더라구요. 이게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볼 수 있어요. 예전에는 원단을 재직기 양쪽의 핀에 겉이 보이게 꽂아놓고 가공을 했었기에 뾰족 튀어나온 곳이 겉이었습니다만. 점차 기술도 개발이 되고 고객층의 니즈가 다양해져 감에 따라 원단 안쪽을 가공하는 경우가 생겨났지요. 이 경우 원단을 뒤집어서 핀에 꽂아주기 때문에 요즘은 뒷면이 뾰족 튀어나오는 경우도 생긴 겁니다. 그래서 이 방법은 어디까지나 참고만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한쪽면은 살짝 광택감이 느껴지고 반대쪽 면은 빛을 먹는다면 광택감이 있는 쪽이 겉면입니다. 

 

 

 

 


 면혼방 린넨 무지의 경우 뒤쪽면에 아주 미세한 보풀감 또는 먼지 같은 느낌 원사 이음 같은 티끌이 중간중간 살짝씩 느껴질 수 있습니다.

 

 

 


♥ 첨모직물의 경우 털이 있는 쪽이 겉면입니다.

 

 

 


 능직의 모직물은 능선이 오른쪽 위에서 왼쪽 아래로 향하는 쪽이 겉면입니다.

 

 

 

 

♥ 능직의 면직물은 능선이 왼쪽 위에서 오른쪽 아래로 향하는 쪽이 일반적으로 겉면이지만 일부 능직 트윌지 직물에서는 반대의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라요~

 

 

 앞 뒤 구분이 어려운 경우 빛에 비쳐보았을 때 옷감의 털이 덜 올라온 쪽이 겉면입니다.

 더블폭의 모직물은 겉이 안으로 들어가게 말아져 있습니다.
♥ 싱글폭은 일반적으로 겉이 바깥으로 향하게 말아져 있습니다.
♥ 식서방향으로 쓸듯이 만져 보았을 때 조금 더 부드러운 쪽이 겉면입니다.
♥ 양 끝의 식서 부분이 위로 굽어 있는 쪽이 겉면입니다.

 

 

등등등... 일반적으로 원단 앞뒤구별하는 법에 대해 나열해 봤는데요. 하지만 워낙 다양성이 중시되는 현대사회인지라... 이 구별법이 맞을 수도 안 맞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ㅋ 그러니 위의 방법 총 동원해도 앞뒤를 절대 모르겠다 하시면... 그냥 맘에 드시는 면을 겉면이다~ 하며 작업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ㅎㅎㅎ 다만 이 경우 재단을 해 놓고 일부분이 뒤집어져서 제작이 된다면 빛반사가 달라 다른 원단으로 작업한 듯 어색함을 피할 수 없을 수도 있으니 겉안이 구별이 뚜렷하지 않은 옷감은 봉제 후에 겉안을 혼동하지 않도록 재단조각마다 안쪽면에 알아볼 수 있는 표식을 해놓는 것도 방법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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