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에 실이 꿰어져 원단 등의 소재를 합체해 주는 것을 소잉(바느질)이라 하지요. 이때 바늘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하게요? ㅎㅎ 바늘은 일단 손바느질용과 미싱용으로 나뉩니다. 간혹 수강생님들이 그러세요. 손바느질 싫어 미싱 하러 왔는데 손바느질을 왜 해야 하냐고 ㅋㅋㅋ 하지만 일명 고급마감이라 하는 부분에는 손바느질을 대체할 수 없는 부분도 있구요. 시침질 같이 미싱으로는 할 수 없는 손바느질이 꼭 필요한 부분도 있지요. 처음부터 세련된 손바느질은 어려우니 연습이 어느 정도 필요합니다. 미싱용은 가정용과 공업용으로 나뉘구요, 당연히 그 종류도 용도에 따라 매우 다양합니다만 우리는 가정에서 핸드메이드를 하기 위한 바늘 중에서 모요네가 즐겨 사용하는 바늘 위주로 알아볼게요.
▶▶▶ 손바느질용
손바늘용 바늘을 모아놓은 세트제품으로 공그르기 마감이나 라벨, 단추, 스냅 등을 달아줄 때 각각 필요한 용도에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34 ~ 64mm의 다양한 사이즈가 구비되어 있으며 실끼우개가 들어있습니다. 안전하게 하나하나 정리되어 꽂아져 있으므로 보관이 용이합니다. 중요한 부분의 마무리나 시침질, 또는 섬세한 바느질을 하여 완성도를 높여줄 때 사용하기 좋으며 수량이 많아 하나 장만해 놓으면 오래도록 사용하시기 좋습니다.
퀼트용으로 나오는 바늘인데요, 예전 퀼트를 잠시 배웠을 때 퀼트선생님께서 추천해 주셨던 바늘들입니다. 핸드퀼트를 전문으로 하지는 않다 보니 아끼면서 사용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전문바늘이다 보니 손바늘 세트제품에 들어있는 바늘들보다는 좀 더 침 끝이 섬세하게 바느질하기 좋은 느낌이 있으므로 섬세함이 필요한 고급마감 때 사용하면 좋겠습니다. 패치워크용 바늘은 8호보다 9호가 좀 길이가 짧고 두께가 가늘어요. 아플리케용 12호 바늘은 더 짧고 더 가늘게 생겼습니다. 퀼터들이 많이 사용하는 바늘이라지만 바늘은 본인의 사용감에 따라 편한 것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패치워크 8호 바늘을 좀 더 선호합니다.
▶▶▶ 가정용 미싱용
가정용 미싱용은 기호를 HA라고 씁니다. 9호가 가장 얇은 바늘이고 16호가 두꺼운 바늘입니다. 가정용 바늘은 가정용 미싱과 가정용 오버록에 같은 바늘을 사용합니다. 공방수업용으로는 보통 14호를 사용합니다. 두루두루 사용하기 좋아요~
* HA 9호 - 원단두께 매우 얇음 (쉬폰, 오간디, 조젯, 머슬린, 얇은 면, 레이스...)
* HA 11호 - 원단두께 얇음 (한복지, 무명, 보일, 합성섬유, 실크, 다후다...)
* HA 14호 - 원단두께 중간두께 (양복지, 린넨, 면, 깅엄, 포플린, 새틴벨벳, 가는 코듀로이...)
* HA 16호 - 원단두께 두꺼움 (데님, 개버딘, 트위드, 코듀로이, 캔버스, 듀크...)
* 블루팁 11호 - 늘어나는 얇은 원단을 박을 때 바늘땀이 뜨거나 건너뛴다면 이때 사용하면 좋아요. 니트, 저지, 다이마루, 아웃도어, 수영복소재 등 주로 얇은 여름용 원단에 사용합니다.
* 레드팁 14호 - 블루팁 11호와 용도는 비슷하나 주로 가을 겨울용 두께감 있는 원단에 사용합니다.
* 퍼플팁 14호 - 두께감 있는 면 캔버스, 청지, 특양면 다이마루, 가죽원단 등에 사용합니다.
저는 이 세 가지 중에서 티셔츠 종류 만들 때 블루팁 바늘을 주로 사용합니다.
▶▶▶ 공업용 미싱용
공업용 바늘은 기호를 DB라고 씁니다. 보통 11호에서 14호를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만 원단 두께감이나 실의 두께 등 작업환경에 따라 바늘 홋수도 맞춰서 사용해 주시면 바늘땀이 예쁜 결과물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공업용 오버록바늘은 DC를 씁니다. DB와 DC는 같은 호수라고 해도 모양과 길이가 차이가 납니다. DC가 훨씬 짧게 생겼어요. 교체 시 기호를 꼭 확인하셔서 바늘이 바뀌지 않도록 주의를 해주셔야 합니다.
좀 더 세세하게 들어가게 되면 또 이런 저런 바늘들도 있는데 일단은 여기까지만요~!! 여기 나온것들도 교체가 귀찮아서 그냥 용도가 맞지 않는 것 그냥 쓸때도 있거든요~~ 재료가 무진장 많기만 한다고 좋은것은 아니니~ 꼭 필요한 만큼만 준비합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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