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마루 원단이란? 제작원리와 장단점

 

 

다이마루 원단을 이용하여 제작한 펫의상 후드티

 

 

 

핸드메이드 소잉공방에 가시면 뭘 만들까요? 가방이나 파우치 인형 등과 같은 소품류나 원피스, 파자마, 아동복 등 의류 종류를 많이 만드시게 되지요~ 소품류는 형태의 유지가 잘 되어야 하는 특유의 특성상 직기류를 많이 사용해요. 그래서 비교적 다루기가 쉬운 면이나 린넨류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요. 그에 반해 의류는 뻣뻣하면 불편하기 때문에 조금씩 부드럽게 해 줄 수 있도록 혼방처리가 되거나 짜임이나 후가공 등으로 부드럽게 만들어진 원단이 많습니다. 이런 특성들 때문에 소품류는 아주 작은 조각까지도 매우 활용도가 높은 편이나 의류원단은 소품으로 다시 활용하기에는 어느 정도 제한적인 편이에요.

 

 

 

원단 기초용어, 우븐 직기원단과 원단 방향에 대한 이해

 

 

이런 직기류로 원피스나 블라우스, 바지 등 본인옷을 만들기 위해 오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많은 분들이 자녀분들 또는 반려펫의 옷을 직접 만들어 입히고 싶으셔서 오시기 때문에 처음 만드실 땐 맨투맨처럼 티셔츠종류로 시작을 많이 하시는 편이에요. 사실 티셔츠 원단은 늘어나기 때문에 직기류와는 제작느낌이 확연히 다르긴 합니다. 어떤 분들은 생각보다 쉽게 생각하시는데 어떤 분들은 꽤 어렵다고 생각하시기도 하지요. 그래도 티셔츠 종류는 재단 컷 수가 많지 않은 편이라 손끝요령만 잘 터득하시면 의외로 쉽게 적응하시는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활동성이 매우 큰 아이들의 일상복인 맨투맨이나 후드티 또는 펫들의 일상복으로 이만한 원단도 없을 듯싶은데요~ ㅎㅎ

 

 

 

▶▶▶ 다이마루 원단이란?

 

다이마루 기계

 

환편기의 원리로 만들어진 니팅머신

 

 

티셔츠 원단을 우리는 다이마루라고 불러요. 직기기계로 만든 원단을 직기라 부르는 것처럼 다이마루기계로 만든 원단을 다이마루라고 부른다고 이해하시면 쉽게 생각되실 것 같네요. 다이마루기계는 환편기를 말하는 거예요. 장난감같이 예쁘게 생긴 작은 환편기 보신 적 있으시죠? 실을 걸어서 돌돌돌 손잡이를 돌려주면 원형으로 실뜨개가 자동으로 되잖아요? 다이마루도 같은 원리로 원단이 원형으로 제작이 돼요. 그래서 티셔츠 원단을 처음 구매하시면 자루 주머니처럼 막혀있어서 당항하는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하실 것 같네요. 저도 첨에 그랬었거든요~ ㅎㅎ 이런 원형으로 제작이 된 원단은 갈라서 사용하시면 되시니 당황하지 않으셔도 되시구요~ 간혹 개폭지라고 해서 일반 직기처럼 펼쳐진 모양으로 제작되는 다이마루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

 

이처럼 다이마루 원단이라 하는 것은 원단 한 종류를 칭하는 말은 아니고 다이마루 기계로 짜여진 편성물 성질의 원단을 통틀어서 부르는 총칭이라 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하겠습니다. 뜨개실처럼 굵은 실은 아니지만 가는 실로 짜여지는 편성물로 볼 수 있기에 니트 또는 메리야스라 부르기도 합니다. 원단도 짜임방식이나 두께, 무늬, 가공방법 등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이런 식으로 제작이 되는 다이마루 원단에는 쭈리, 후라이스, 싱글, 특양면, 골지 등등등이 있습니다. 많이 들어들 보셨죠? 겉으로 보기에는 다 거기서 거긴 거 같은데 참 이름이 많기도 합니다. 이 종류에 대한 설명이 들어가려면 편성물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 포스트에서는 개념만 잡고 넘어갈게요~ 곧 2탄으로 내용 이어갈 예정이니 좀만 기다려 주십숑~~ ㅎㅎㅎ

 

 

 

 

▶▶▶ 다이마루원단의 장단점

 

다이마루원단만의 장단점이라고 보기보다 크게 편성물의 특성으로 보시는 것이 정확할 듯합니다. 장점이라 할 수 있는 점은 직물에 비해 신축성이 크고, 함기성(공기가 통하지 않아 보온을 유지하는 원단의 특성)이 높아 따뜻하다는 것과 유연한 성질로 구김이 잘 생기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올이 풀리면 계속 풀리는 전선현상과 가장자리가 말리는 컬업 현상을 피할 수 없으며 마찰에 의해 필링이 잘 생긴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장단점이라고는 하나 직기와는 엄연히 성질이 다른 종류라 특성을 잘 이해하시고 제작을 하신다면 활용도 높은 옷을 만드실 수 있으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