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손시접자를 보관할 케이스 디자인을
소개해 드려 볼까 합니다.
케이스는 양옆을 부드러운 라운드 형태로 디자인해
손에 쥐었을 때 자연스럽게 감기도록 형태를 잡았습니다.

직선적인 구조보다 라운드를 주는 것이
실사용에서 훨씬 편안한 그립감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단순한 보관용이 아니라 ‘손에 익는 도구’라는 느낌을
의도하고 디자인한 부분입니다.

참고로 저는 손이 작은 편이라
사진에서는 케이스가 꽉 차 보일 수 있지만,
일반적인 남성 기준에서는
조금 더 여유 있게 잡히는 사이즈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사용할수록 부담 없이 집어 들 수 있고,
손에 쥐는 순간 자연스럽게 익숙해지는 형태를 목표로 했습니다.
1. 뚜껑이 열리는 부분
케이스 입구의 뚜껑에는
개폐를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작은 돌출 형태의 포인트를 더했습니다.
손가락으로 살짝 밀어주는 동작만으로도
힘을 많이 들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열리도록 설계했으며,
사용 중에도 번거롭지 않게 한 손으로 조작할 수 있는 부분에
조금 더 신경을 쓴 디테일입니다.

2. 뒤쪽 가죽 연결 부분
뒤쪽에는 천연가죽을 사용해
뚜껑과 몸체를 자연스럽게 연결했습니다.
유연하게 움직이면서도
사용 중에 쉽게 분리되지 않도록 고려한 구조입니다.

3. 앞쪽 심플러(시접자 SEAM RULER) 각인
케이스 앞면에는 ‘SEAM RULER’ 영문 로고를 각인해
제품의 용도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케이스만으로도 시접자만의 정체성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며,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해주는 포인트입니다. ^^;;

4. 뒤쪽 결합 디자인 구조 / 바닥 결합
레이저 컷으로 재단되어 결합되는 구조라
조립 후에는 견고하게 고정됩니다.
바닥 둘레에 보이는 검은
선은 레이저 절단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흔적입니다.

5. 내부 라운드 구조
안쪽에는 합판을 곡선 형태로 잡아주는
라운드 구조가 들어갑니다.
레이저 커팅 공정상 슬롯(홈) 부분에서
아주 미세한 오차가 발생할 수 있으나,
이 라운드 구조가 입구의 형태를 견고하게 잡아주어
뚜껑을 닫을 때 유격 없이 안정적으로 맞물리도록 도와줍니다.

6. 제작후기.
기본적인 커팅과 각인 공정은
레이저 장비의 도움을 받지만 그 외의 모든 과정은
핸드메이드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기계로 뽑아내는 제품이 아닌,
조립 후 직접 사포질을 통해
거친 면을 매끄럽게 정리하고
마지막으로 오일 + 바니쉬 마감 작업을 거쳐
내구성과 광택을 한층 끌어올립니다.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신경 쓰는 것이
완성도를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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